호박 탐정 잭 오랜턴 8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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잭 오랜턴과 최고로핑크는 처음에 나묘묘를 만났던 장소로 향했다. 최고로핑크가 걱정스럽다는듯 잭 오랜턴을 향해 주의 깊게 말했다. 최고로핑크 : 그런데 형님, 저희만 돌아가면 나묘묘 씨가 화를 내진 않을까요? 잭 오랜턴 : 왜? 김데스 채용 담당자님이 안 계셔서 걱정되나? 최고로핑크 : 네, 최고로 걱정돼요. 잭 오랜턴 : 자리에 안 계시니 하는 말이지만 김데스 채용 담당자님이 하신 일이 대체 뭐냐? 최고로핑크 : 네? 잭 오랜턴 : 신입 탐정 상대로 신성한 의식이랍시고 풀베기 무임금 노동이나 시키고, 묘미묘미라는 해괴한 이름의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의 여유나 때리다가 낫도 카페 보관함에 내팽개치고 토끼듯이 실종된 게 전부 아니냐? 최고로핑크 : 지금 김데스 채용 담당자님을 흉보시는 건가요? 호박땡이 형님? 잭 오랜턴 : 호박땡이라고 부르지 말라고. 최고로핑크 : 호박땡이를 호박땡이라고 부르지, 뭘로? 잭 오랜턴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배어 나왔다. 그때 나묘묘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. 나묘묘 : 이제 오시면 어떡해요?! 최고로핑크 : 최고로 죄송합니다.
나묘묘 : 그 낫 들고 다니던 이상한 아저씨는 어디 갔나요? 풀 베러 갔나요? 최고로핑크 : 네? 풀은 아침에 이미 베고 왔는데요? 나묘묘 : 아침에 사람 기다리게 하고 성묘라도 다녀오신 건가요?
잭 오랜턴 : 뭐, 그런 건 아니지만… 나묘묘 : 성묘를 갔든 말든 내 알 바 아니고, 얼른 저희 집 호빵이나 찾아주세요.
최고로핑크는 핑크색 수첩을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핑크색 볼펜으로 필기를 하며 나묘묘에게 물었다. 최고로핑크 : 고양이 이름이 호빵입니까?
잭 오랜턴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. ‘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…’ 나묘묘 : 네, 호빵이예요. 최고로핑크 : 고양이 이름이 왜 호빵이죠? 나묘묘 : 뚱냥이라서 호빵이라고 지었어요.
최고로핑크 : 고양이를 최고로 좋아하시나요? 나묘묘 : 네,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?
‘좋아하니까 키우겠지, 뭘 저런 걸 물어…‘ 잭 오랜턴은 최고로핑크의 질문에 혀를 찼다. 최고로핑크 : 나묘묘 씨, 당신은 용의선상에서 최고로 제외되었습니다.
나묘묘 :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? 잭 오랜턴 :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? 고로핑크? 최고로핑크 : 호박땡이 형님,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해야 한다고요. ’이런 놈이랑 입사 동기라니…‘ 잭 오랜턴은 처음으로 퇴사가 마려웠다. 그때 잭 오랜턴의 핸드폰에서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. -띠링. ’누구지?‘ 잭 오랜턴이 핸드폰을 여니 뚱뚱한 고양이 사진이 전송되어 있었다. -내가 천재적인 탐정으로서 그 고양이를 찾은 것 같은데, 문제가 있어. 낮시간대를 잭 오랜턴과 최고로핑크에게 맡기고 사라진 김데스의 문자였다. ’고양이를 찾았다고? 낮시간에는 고양이를 찾기 힘들다고 쉬고 온다더니?‘ 잭 오랜턴은 김데스의 문자 내용에 어안이 벙벙했다. ’문제? 무슨 문제?‘ 잭 오랜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김데스의 문자 내용에 어리둥절했다. 뒤이어 온 문자에 잭 오랜턴과 최고로핑크는 아연실색했다. -날 구하러 와줘. 비둘기 맨션 경비실에 있어. 비둘기 맨션 경비실? 이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람? 그때 나묘묘가 잭 오랜턴의 문자를 보더니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. 나묘묘 : 비둘기 맨션은 제가 사는 곳인데요? -다음에 계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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